대원인데코

 1월 초에 구매해서 시공을 했습니다.

아내랑 아이를 처형댁에 보내고 혼자서 열심히(?) 칠했습니다.

솔직히 가구 옮기는 것 빼면 힘든 것 없었습니다. ^^

저는 벽지 위에 바로 바르기로 결정하고 진행을 했는데요,

벽지에 곰팡이가 너무 많아서 일단 제거는 했습니다만 자국은 심하게 남았더군요.

그래서 페인트 원액을 그대로 붓에 발라서 칠했더니 자국이 완전히 덮였습니다.

속으로 감탄하면서 2면을 칠했습니다.

건조는 빨라서 좋았고 냄새도 없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얀색을 그대로 써서 그런지 곰팡이 얼룩이 진한 곳은 건조 뒤에 약간의 자국이 남았습니다.

한 번 더 칠하고 건조를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두 번의 칠을 마치고 한 면을 더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조색제(녹색)를 약간 섞어서 밝은 녹색으로 칠했고 칠하기가 조금 뻑뻑한 것 같아 물을 약간 섞었습니다.

무늬가 알록달록한 벽진인데 모두 감춰지네요. 이렇게 곰팡이가 득실대던 3면의 벽(천정 일부)를 모두 칠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습기는 찼지만 확연하게 줄었으며 지금까지 곰팡이 전혀 안생기고 아내가 냄새가 없다며 깜짝 놀랍니다.

작은 방 벽에도 곰팡이가 조금 생겨서 제거해야 하는데 아내는 주저 없이 천연 페인트 바르자고 합니다.

날 따뜻해지면 다시 주문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