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이들방에 핀 곰팡이 때문에 셀프도배를 했답니다.
맘단단히 먹고 내단열재까지 구매해서 붙이고 도배까지...정말 힘들었는데~
퀘퀘한 냄새는 그대로고 겨울이 시작되면서 곰팡이가 다시 생기더군요~
볼때마다... 애들한테 미안한 맘이...
저흰 단독인데 아마도 단열이 잘 안되어있어서 결로가 심한가봐요~
이번에는 정말 맘먹고 덤벼들었습니다.
천연페인트가 있다는걸 첨알았고~ 바로 주문~ 젤로 큰걸로 주문해서 여기저기 다해보자~는 맘이었죠^^
짐옮기고 벽지 뜯어내고 곰팡이 제거하고~~~ 초배지까지 바르고~
초배지 마르는데 이틀걸렸어요~ 제가 풀을 너무 많이 발랐나봐요^^
드뎌 칠을 시작했어요~
너무 한가지로 사방을 하면 답답할것같아서 일단 마주보는 면 두면을 흰색으로 칠했어요~
남들이 페인트칠하면 많이 튀니깐... 어쩌고 저쩌고 조언해주셨는데~
원액 그대로 사용하니 튀김은 거의 없었구요~
하지만 좀 뻑뻑하니 칠하는데 힘은조금들더라구요~
첨칠해보는거라..페인트 아낄줄도 모르고~ 아주 그냥.... 두텁하게 바르고~
다른면 바르고 나서 한번더 바르는....
하하하하 어찌나 두껍게 발랐던지... 이걸로는 정말 택도 없겠다 싶더라구요~
팔도 너무 아프고....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며 힘을 내서 발랐어요~
드뎌 조색!!! 아싸... 그린이 아이들 눈에 좋다니... 그린으로 해보려시작했는데...
그린이 종류가 두종류지요~ 전 민트색으로 했어어요~
헉....민트가 내가 생각하는 민트가 아닌 옥색에 가깝게 조색이 되었어요~~~ 어쩌나....
머리속으로 색을 생각하며.... 안되겠다...하늘색계열을 만들자..하고 청색 조색제를 투입 !!
민트색과합쳐졌으나...너무 예쁜 하늘색이 나왔어요~ 봄하늘같다고 해야하나요~
우와...기분너무 좋고~
두면을 흰색으로 발라봐서인지 양도 조절 잘해서.... 딱맞게 발랐어요~
사장님께서 페인트칠은 실패하지않아요~ 맘에 안들면 다시 칠하면 되거든요~
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도전에 성공했어요~
너무도 깔끔해진 외벽과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하늘색이 볼때마다 기분좋게 하네요~
참 그리고 첨에 할때 솔향이 진해요~
헌데 1~2일 환기시키니 빠지구요~ 은은한 향이 남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지더~ 정말 폐인트냄새(신나냄새같은) 는 나지 않아요~
집안에 퀘퀘한 냄새도 없어졌어요~
작은방 하나 더 칠하고(아주연한 핑크색으로) 붙박이장 넣고나니 신혼방이 되었구요~
사진은.....헐...아직 짐정리가 안되어서... 죄송^^
그리고 팁하나 드릴께요^^
초배지 위나 일반 벽지위에는 작업이 편해요~
헌데 실크벽지위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저희집은 세로로 무늬가 들어간 실크벽지인데 그사이 홈에 칠해지는 것도 힘들고
여러번 칠해도 완벽하지 않더라구요~
실크벽지는 차라리 한겹 벗겨내고 칠하는게 나을것같아요~
참 한겹 벗겼을때 중간에 붕뜨게 시공된 벽지는 모두 제거 해야해요~
칠하다보면 종이가 젖어서 마구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저의 페인트칠 도전성공기입니다.
여러분도 도전하세요^^
우리아이들 방에 창문이 두개인데 하나를 막는 작업을 뒤늦게해서 한쪽면을 다시 칠해야 해요~
얼른 구매해서 잘 조색해서...잘칠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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